728x90 반응형 글쓰기49 [에세이] 붙잡아 둘 수 없다. 이곳에 포스팅을 꾸준히 한다. 그러다보니 종종 비밀 댓글이 달린다. 나는 읽지 않는다. 어떤 내용인지 뻔하다. 유입이 크지 않은 이곳에 댓글이 달리는 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내용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비밀 댓글의 내용대로 따라간다면 이 블로그에는 내가 바라는 않는 유형의 유저가 유입될 확률이 높아진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이 나는 등의 결과를 낼 수는 있지만 그건 내가 싫다. 글로 돈을 버는 건 미친 짓에 가까울 정도로 빠져있지 않으면 어렵다. 혹은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수익성을 띈다. 매일 글을 쓰기로 했던 마음은 몇 년 전과 다르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계속 하고 싶다. 생각은 언제고 날아간다. 잡아둘 수 없다. 그래서 쓴다. 붙잡을 수 있는 건.. 2024. 1. 23. [에세이] 잘될수록 적은 늘어난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곳에 종종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다. 글을 제대로 읽고 댓글을 남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선을 넘는 내용이라면, 차단하고 삭제할 테지만 아직까지 그정도의 댓글은 없어서 그냥 두고 있다. 본인 생각이 바뀌면 알아서 지울테니까. 글을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만큼 적이 생긴다. 당연한 이치다. 모두가 내 글을 좋아해줄 수 없다. 맞는 말이라도 기분이 나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겐 내 글이 논리가 부족한 내용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냥 싫을 수도 있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비난을 받으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만둘 생각은 없다. 고작 비난때문에 나를 바깥으로 꺼내준 글쓰기를 포기한다는 건 큰 손해다. 비난의 댓글이 달리는 .. 2024. 1. 22. [에세이] 자기계발의 목적 쓰는 글의 내용 대부분은 자기계발이다. 나를 향한 말이다. 쉬는 날이 되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밖에 나갈 생각을 잘 안한다. 집에서 할 것이 많기도 해서다. 잠깐 낮잠도 자야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독후감도 써야 한다. 가죽 공예도 해야 한다. 카메라도 확인해봐야 한다. 쉬는 날이 되어도 모든 걸 다 못한다. 모든 정력을 평일에 사용하다보니, 주말이 되니 한계치에 다다른다. 책을 읽고 차분히 시간을 보내고 낮잠을 자는 것만 해도 성공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간이 점점 빠르게 지난다고 생각하는 건 모두 나의 체력 문제 때문이다. 예능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는 시간을 알차게 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또 이십 리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 책을 읽고 외국어를 .. 2024. 1. 15. [에세이]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글을 쓸 생각이면 계속 해야 한다. 어쭙잖게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두 세 편 쓴다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글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동기라 생각한다. 그냥 쓰는 것, 그것이 당연해야 한다. 5천 자 가까이 되는 내용으로 칼럼을 일주일에 한 편씩 써야 한다면 싫다. 쓰다보면 몰아쓰는 경우가 생기고, 일관성이 떨어질 게 뻔하다. 물론 나에겐 업이 아니기에 그럴 수 있겠다. 내용이 짧든 길든,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거면 됐다. 어떤 주제로 글을 끄적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분량을 고민해야 하는 거라면 나는 싫다. 특히 글쓰기를 시작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고민을 한다면 나는 말리고 싶다. 업으로 삼는 사람이 해야할 일을 초짜가 하는 건 오만이다. 2024. 1. 10.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