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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46

[에세이] 애써 숨길 필요 없다. 비밀연애 한다고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이미 다 안다.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다. 사람 표정이란게 감출 수 있다고 쉽게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 미세하게 다 티가 난다. 포커페이스는 고도의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표정을 숨긴다고 해도 행동에서 드러난다. 사랑은 때론 이성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 기쁘기도 너무 슬프게도 만드는 게 사랑이다. 널뛰는 감정을 조절할 수 없다. 시선이 가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고 몸이 머문다. 감출 수 있는게 신기한 거다. 숨긴다고 하는 본인들만 모른다. 다 안다. 주변 신경쓰면서까지 감추려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다 알고 있다. 몇몇 사람은 눈치 채고 애써 모른척 할 뿐이다. 괜한 생각 말고 행복을 찾는데 집중하는게 속편하다. 2023. 5. 2.
[에세이] 나를 인정해라. 나름대로의 삶이 처량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겐 꽤나 비참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뇌가 그런 피로에 계속해서 시달리니, 공부란 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았다. 글씨쓰는 것조차 싫었다. 그렇게 점차 악필이 되어갔다. 잔머리만 좋아서, 공부안할 방법만 궁리했다. 어차피 학원에선 성적만 잘 나오면, 숙제를 안해와도 덜 혼냈다. 그래서, 학원성적만 신경썼다. 학교 성적은 대충해도 중간은 나왔으니,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모두 사색과 고뇌의 순간들이었고, 그 덕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난 시간을 미워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사랑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워하지 않는다. 미움에서 벗어나니, 바깥이 조금 더 잘 보이기 시작.. 2023. 4. 9.
[에세이] 안락함을 사랑하라. 안락함을 사랑해야 한다. 설렘, 두근거림, 강한 자극을 주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의 몸을 다르게 바꿔놓는다. 강한 자극을 견딜 수 없게 몸은 변한다. 그래서 술, 레저 등과 같은 외적인 자극은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다. 편안하게 만드는 이를 사랑하고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곁에 두어야 한다. 아름답고 관능적인 이성보다 대화를 오랜 시간 나누어도 마음이 편한 사람과 삶을 함께 해야 한다. 나른한 오후 의자에 앉아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사랑하고 몇 번을 읽어도 좋은 책 한 권을 가까이 해야 한다. 매일 우리는 죽어가는 삶을 산다. 안락함을 사랑할 때 찾아오는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 시작한다. 소유에 목을 매지 말라는 것도, 집착을 하지 말라며 비움을 강조하는 .. 2023. 4. 2.
[에세이]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의 의미 요즘 여러 사람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전에는 아무 것도 안했다. 다가오면 함께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직접 다가가지는 않았다. 에너지를 쓰는 행위기에 귀찮음에 종속되어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 특히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다가가서 먼저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어렵다. 대화하며 맞장구 쳐주기 쉽지 않다. 관심이 없는데 억지로 나를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어서 한동안은 그냥 지냈다. 이제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상대방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가가기로. 자기세뇌를 시키고 상대와 대화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호기심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이 어쩌면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닐까 모르겠다.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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