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연애] 짝사랑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 누군가를 짝사랑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어떤 순간, 어떤 계기로 그 사람에게 빠져서 마음이 점점 쌓인다. 짝사랑은 그 어떠한 사랑보다 시작하기 쉽다. 시작의 조건이 여타의 사랑과는 다르게, 사랑할 대상과 내 마음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사랑이지만, 그 사람과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어쩌면 이뤄지지 않을 행복을 꿈꾼다. 짝사랑은 잘해봤자 본전이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 커질 수록 그 끝은 더욱 처량해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짝사랑을 마음 속에만 품고 혼자 앓다가, 끝내 삭여버리기도 한다. 누구도 모르는 나만 아는 이 슬픈 사랑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상대를 몰라서. 사랑에 빠지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 단순히 이 사람의 외모, 혹은 단편적인 행동들에 .. 2021. 8. 16. [에세이] 뭐가 옳은 거고 뭐가 틀린 것인가 요즘, 만화 캐릭터가 이상해지고 있다. 펄스빔을 쏘는 백인 부자는 사라지고 흑인 여성이 등장했다. 백인의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흑인으로 변신했다. 인디언이라는 쉬운 말을 두고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불러야 한다. 한글로 번역하니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어로 바꿔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Indian’과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어떤 것이 이해하기 쉬운가. 당연히 전자다.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담겨 있어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다. 콜럼버스의 착각이 낳은 인디언이란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가? 전혀 없다. 설령 문제가 있다 해도 그 표현은 계속해서 사용되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됨을 인지해야 .. 2021. 8. 16. [에세이] 흑역사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인간은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것이 종교이거나, 사랑하는 사람 혹은 정치 등 저마다 의지할 곳은 제각각이겠지만 누구나 창구 하나는 갖고 있다. 전통은 대부분 지키려고 한다. 자신의 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는 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바꾸지 않고 그것을 존중하겠다는 의미이다. 역사에 대해 우리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 과거의 공과 과에 대해 생각하고 공은 받아들이며, 과는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다. 흑역사도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 똥도 나름 쓰이는 곳이 있다. 자기의 것을 모두 잃어버린 어느 나라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흡수하려 한다. 자국으로 묶여있는 다른 부족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흡수할 생각은 안한다.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존의 것을 있는 그대.. 2021. 8. 15. [에세이] 감성팔이도 눈치껏 해야한다. 감성팔이가 싫다. 이성과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싫어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답답하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공감하질 못하겠다. 공감이 안되니 존중은 더더욱 못하겠다. 아이가 달려와 정지된 차에 들이받아도,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울어야 할까. 차량의 주인은 부서진 자신의 차를 보며 울고 싶었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할 법한 불행이란 모든 불행을 떠안은 소설 속의 80년대생 여성에게, 감격의 눈물을 흘릴 필요가 있을까. 마치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처럼 우상화되버린 현대여성.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이건 남에 것을 훼손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 문제이며, 남녀는 다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다르다고 얘기해야 .. 2021. 8. 14.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