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상대와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외가댁에 내려가서 이모와 3일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눈만 떠있으면, 시시콜콜한 얘기도 나누며 많은 얘기를 했다. 별거 아닌 잔소리들로 웃으면서 마음편히 쉬다올 수 있었다. 덕분에 대화를 하면서, 글로 남기고 싶은 얘기들이 떠올랐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별다른 것이 없다.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하면 된다. 별거 아닌 얘기들로 어떻게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나 생각할 수 있다. 스몰토킹은 긴장된 관계를 느슨하게 만든다. 그러다보면, 심도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스몰 토킹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 고민되는 사람도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상대에게 관련된 사소한 것들을 얘기하면, 내적 친밀감이 생긴다. 그러다보면 깊은 대화를 자연스레 나눌 수 있는 관.. 2021. 12. 14. [에세이] 잘할 수 있는 때가 분명히 있다. 젊을 때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어른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게 듣고싶지 않은 충고였다. 와닿고 와닿지 않고를 떠나, 없는 열정마저 쥐어짜보라는 식의 뉘앙스로 얘기하니 이해가 잘 안됐다. 마음이 가지 않으면 안하는 게 사람 마음인데, 억지로 한다고 그게 될까라는 의문이 컸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을 믿는다.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이 글씨를 배우는 것을 보며, 지금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효율에 차이가 있다는 건 분명히 존재한다.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의 약화는, 배움의 효율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순발력이 크게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나이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공부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뒤늦게 자격증을 공부하는 40대, 50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차분하게 앉아있는 것이 힘들.. 2021. 12. 12. [에세이] 조심해야 할 감정 불안은 영혼을 먹어치운다는 아랍 속담이 있다. 불안이란 감정은 인간을 비합리적인 판단으로 이끈다. 이성을 잃은 인간은 품위가 없다. 품위를 잃어버린 인간은 아름다울 수가 없다. 술을 먹고 타인을 해치는 일들을 보며, 우리가 손가락질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 때문이다. 불안은 이성과 공존할 수 없다. 올바른 판단을 하기위해서 이성이 필요한데, 불안은 올바른 사고를 차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깨트리는 불안이란 감정을 경계해야 한다. 불안이란 감정은 심화되면 될수록, 부정적인 결과만을 만든다. 불안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게 만든다. 건설적인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니, 인간을 더 나약하게 만든다. 혹시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고 느껴지면, 불안한 .. 2021. 12. 11. [에세이] 그려려니 하는 마음 가끔 인스타를 들어간다. 홍보계정으로 만들어뒀던 걸 정리할까 말까 고민한다. 그러면서 만들어뒀던, 개인 계정을 들어가본다. 알지 않아도 될 것들도 알게 되면서 나름 도움이 되는 것이 있어, SNS를 들어간다. 인스타 스토리를 봤다. 게시글도 그렇고 스토리조차 잘 안올리는 친구였는데, 오랜만이라 그냥 봤다. 나빼고, 모두가 오랜만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약간은 섭섭한 감정이 들었다. 오래 전 알바하면서 즐겁게 보냈던 사이였는데, 아쉬웠다. 한때 내 친구였던 사람을 알바에 소개해주고 같이 다니게 되면서, 모두가 웃으며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 게시글을 보고나니 조금 좋지 않은 쪽으로 바꼈다. 정을 주고 즐겁게 지냈던 나의 자리는 없었다. 내 친구라고 표현했던 이 사람은, 정이 없던 사람이었다. 만날 때마.. 2021. 12. 1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