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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매번 옳은 선택만 할 수 없는 이유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기로에서 우리는 매번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합리적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매번 후회한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거나 반성한다. 옳은 선택만을 할 수가 없다. 선택의 결과가 누군가의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살찐 것 같다는 연인의 말에 조금 빼면 좋을 것 같다며 대안을 제시하면 안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내뜻대로 안되는 것이 세상이다.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옳다고 생각한 것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옳은 것만 좇아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인간은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021. 11. 20.
[에세이] 어려운 일 인간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축복받은 능력은 망각이다. 모든 일을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괴롭다. 고통과 슬픔까지도 평생을 안고 가야한다면,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직업 특성상, 개인적인 아픈 기억들을 최대한 안고 간다고 한다.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야 하기 때문에, 가끔은 슬펐던 기억을 꺼낸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배우들을 보면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많다. 아픈 기억이라 할 지라도, 머리속에는 미화된 기억만이 남는다. 잊혀지기 위해서, 일종의 변환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때문에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부정적인 이유에서였건, 좋은 이유에서였건 인간은 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타인으로부터 확인받.. 2021. 11. 20.
[에세이] 글을 쓰는 이유 어디 여행을 가면 사진과 영상을 잠깐이라도 꼭 찍는다. 그 날의 그 순간은 내 머리보다 카메라가 더 정확하게 기억하니까.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위치와 정확한 날짜와 시간까지 기록된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계절에 어디를 다녀왔지 정도로만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기억의 보조수단으로 꼭 기록을 남기려 한다. 되도록이면 글을 많이 쓰려고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떠오르는 생각들은 그때 뿐이다.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 지난 날의 나의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면, 시간이 지나 자아성찰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잘못된 생각이면 반성하고, 지금의 내가 본받아야 할 생각이면 따르면 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죽을 때까지 배우고 채워가며 살아간다. 계속 다듬으며 아름다움을 가꿔나간다. 이 아름다움은 삶의 마.. 2021. 11. 19.
[에세이]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갖는 법 이전에 쓰던 글을 종종 다시 본다.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들이 담긴 글들이 있는데, 조금은 순화할 필요를 느낀다. 같은 말이어도, 곡해해서 이해하려는 게 사람이기 때문에, 불특정 대상이 보는 이 환경에서 표현을 조금 더 순화하면서 명확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날의 기분이 글쓰는 데 영향을 주기도 하기에, 최대한 기분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에도, 종종 스트레스의 RPM을 올려주는 일들이 있어서 쉽지가 않다. 특히 감정이나 글감이 떠오르면 바로 타이핑을 하는 이 관성 때문에 그 날의 기분이 온전히 담길 수밖에 없다. 최근 한두달은 많이 바쁘게 살았던 터라, 글의 내용이 그리 과격하지 않았다. 중용을 지키는 태도는 정말 어렵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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