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세이471 [에세이] 아픈 게 싫다. 최근 타투, 문신의 합법화의 내용이 담긴 문신사법이 발의되었다. 지금까지, 의료인이 아니면 타투시술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타투시술은 불법이었다. 불법임에도 많은 이들이 타투시술을 받았다. 반영구화장 역시 비의료인이 시술할 경우 불법임에도, 눈썹문신을 받은 이들이 꽤나 많다. 타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약간 있다. 그럼에도 하지 않는 이유는 현행법 상 불법이기도 하지만, 아픈 게 싫다. 타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격정적이면, 위법 여부를 떠나서 진작에 몸에 새겼을 것이다. 나는 아픈 게 싫다. 수천 번을 피부에 바늘을 찌르는 데, 상상만 해도 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살면서 생각은 수도 없이 바뀐다. 타투하고도 다시 제거하는 사례도 많은데, 제거하는 데도 또 바늘을 찌른다. 섣불리 타투했.. 2021. 11. 7. [에세이] 굳이 이유를 들려 하지 마라 웹예능을 둘러보면, 남자에게 정떨어지는 순간 여자에게 정떨어지는 순간 등의 주제로 얘기를 나눈다. 소리내며 먹는 것 혹은 오물오물 조금씩 먹는 행위에 정떨어진다며 말을 이어나간다. 그 밖에도 다양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솔직히 그냥 싫은 거다. 뭐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사족을 붙이는 것일 뿐이다. 어떤 이는 소리내며 먹는 것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오물오물 조금씩 먹는 걸 귀엽게 보기도 한다. 배우자가 꼴보기 싫은 날에는 뭘 해도 다 미워보인다. 컨디션이 나쁜 날 자녀가 미운 짓을 하면, 유달리 미워보이고 그런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좋으면 다 좋아보이고 싫으면 다 싫어보인다. 저래서 좋고 이래서 싫다는 것은 내가 보는 관.. 2021. 11. 7. [에세이] 가끔은 헛된 생각을 한다. 사람인 지라 소심해질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종교가 없는 내가 종교를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기도해서, 여러 방면으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교통사고가 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부질없는 생각인 걸 안다. 쓸데없는 생각인 걸 안다. 가끔 떠오르는 과거의 일들 때문에 없던 스트레스가 생길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이런 생각으로 속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그러지 못하면,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잠만 자게 된다. 이런 생각은 나에게 좋은 도움이 된다. 생각조차 하면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아도, 때로는 도움이 되는 걸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1. 11. 6. [에세이]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입될까. 20개 이상의 진료과와 각 과별 1명 이상의 전문의가 필요하며, 2.3명당 1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의료기사, 행정직 인원, 환자 이송 및 이동에 필요한 인력, 보안팀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인원들이 필요하다. 적어도 대략 천 명 내외의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특히 의료인의 경우, 인력으로 투입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의사는 의과대학 6년, 인턴과 레지던트 총 5년을 더해야 전문의 자격이 생긴다. 간호사는 4년의 대학과정을 거쳐 인력으로 투입된다. 환자에게 친절하게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하니,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의료계 분야는 특히 노력 대비 대가가 너무 적다. 대학병원 의사를 꿈꾸는 것.. 2021. 11. 6.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