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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1

[에세이] 당연한 걸 무시하지 말자 좋은 땅에 좋은 씨를 뿌리면, 좋은 작물이 자라나는 것은 당연하다. 너무도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씨가 좋으면 땅이 좋지 않아도, 어떻게 작물이 자라나긴 한다. 씨가 좋지 않아도 땅이 좋으면, 어떻게든 자라난다. 다만 좋은 작물이 자라날까. 자식이 잘 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잘나야 한다. 피는 못속인다. 인성 파탄난 부모 밑에 효자, 효녀가 나지 않는다. 부모 역할을 다하지도 못하면서, 자식에게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이다. 애들이 알아서 크는 존재인가? 식물조차도 적절한 햇빛을 쐬게 해줘야 하며, 주기적으로 물을 줘야 한다. 인간이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나는 데,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지를 인지해야 한다. 인간은 걸음마를 떼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땅을 딛고.. 2021. 11. 1.
[에세이] 물이 고이면 썩는다. 지난 5월 말, 상하이 등 10여 개의 도시의 전·현직 공안국장과 법원장, 검찰원장 등이 줄줄이 낙마했다. 올해 들어 규율 위반과 부패 등으로 입건돼 조사 중인 공안, 법원, 검찰 분야의 고위 간부 수는 전국적으로 2만7000여 명에 이른다. 시진핑 연임에 반대하는 세력이 형성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이다. 중앙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지방 당 조직을 중심으로 숙청작업을 진행 중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식 독재와 유혈 권력투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10년 집권(2기 연임), 연령에 따른 원로 은퇴제 등을 도입했다. 새로운 5년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67세까지는 남고,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는 규정이다. 이는 불문율로 굳어졌다. 이런 제도 안에서 장쩌민에서 후진타오 그리고 시진핑까지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2021. 11. 1.
[에세이]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 코로나 시대 이후, 공간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었다. 출퇴근, 등하교의 반복되는 삶 속에서 과거 집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잠깐 머무는 임시거처와 같은 개념이었다.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증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지친 하루의 끝에 온전히 쉴 수 있는 잠깐의 휴식공간이었다면, 현재는 삶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근무와 학업 등 외부의 일들이 집이란 개인적인 공간으로 흡수되었다. 일과 휴식의 분리가 당연했던 과거와는 너무도 달라졌다.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아무래도 공간의 문제가 가장 크다. 업무와 휴식공간이 합쳐지고, 여행이라던 지 자유로운 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수밖에.. 2021. 10. 31.
[에세이] 생각은 열어둬라. 살면서 생각은 수도없이 바뀐다. 하려던 것도 하기 싫어지고, 안하던 것도 하고 싶어지고 그런다. 그렇기에 생각을 너무 닫아둘 필요는 없다. 많이 후회하는 것들 중에 이런 사례들이 많다. 지금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해서 생기는 경우다. 하기싫던 공부도 다시 하게된다. 편입공부라던가 반수 혹은 재수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연애만 하며 살겠다던 사람도, 갑자기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절대 아이를 갖지 않겠다던 마음도, 가임나이가 끝에 다다를 때 변하기도 한다. 생각은 열어둬야 한다. 사람 마음은 수십번도 더 바뀐다.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하면 안된다. 사는 동안 경험은 계속된다. 여러 자극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변하기도 한다. 열렬한 신념도 사소한 이유로 꺾일 수 있다. 삭막한 사막에도 꽃은 핀다.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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