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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어른이 되는 것 배우 김지석과 그의 아버지의 대화를 보면서 감탄했다. 통찰과 함께 따뜻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에 부러움도 있었다. 그것도 핏줄이니 말이다. 어른은 그런 것이다. 기다려주고 어린 아이가 넘어져도 지켜보다가 아이가 달려와서 아프다고 하면 “괜찮아” 한 마디와 함께 ‘호’ 입김 한 번 불어주며 토닥이는 사람. 잘하는 것을 근거있게 칭찬해주는 사람, 도움을 요청할 때 그때서야 조심스레 자신의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 어린 것을 하염없이 예뻐하고 사랑하면서도 존중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우리는 어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른이 되는 것은 어렵다. 내 것만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내 걸 고집해야 하는 패러독스 속에 살아야 된다. 모순을 견뎌내며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될 때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갈 .. 2024. 6. 26.
[에세이] 사업에서 신경써야할 것 리플렛 제작을 위해 업체와 통화했다. 간헐적으로 만들다보니 주 거래 업체가 없어 새로운 곳을 찾아 연락했다. 문자상담이 가능하다길래 문자로 제작 가능여부를 확인할 겸 연락을 남겼다. 조금 지나 업체 번호로 연락이 왔다. 상담원의 태도가 너무 불친절했다. 리플렛 인쇄 소요시간을 확인할 겸 가능여부를 물었다. 소재에 따라 다르다는 식으로 딱 잘라 말했다. 어떻게 만들 거냐며 꼬치꼬치 물었다. 늦어도 5일 내로 수령해야 했기에 일단은 평균 제작 소요기간을 물었다. 소재와 용량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만들거냐”며 상담원은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인쇄관련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상담서비스를 받았던 건데,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게 됐다. 계속된 취조 형태의 물음에 “스노우지 250g에 500부 제작시 소요기간을 알려.. 2024. 6. 21.
[에세이] 이성과 감성은 제자리가 있다. 어떤 정치인은 진심으로 유권자를 위하고 다른 정치인은 쇼를 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정치인은 모두 똑같다. 정치인이란 직업의 덕목은 “교활함”이다. 그것에 속아 다른 정치인은 배척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 공약과 실천율을 보지 않고 언론에 비춰지는 행보만을 보고 사람을 평가한다면 정치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다. 그들이 시민을 두려워 하게 만들어야 한다. 언제고 자신의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한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여러 지자체는 창녀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과연 옳은 일인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이들은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사람들의 좋지 않은 시선을 견뎌내고 있다. 이성과 논리로 움직여야 하는 입법체계가 감성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을 선출한 사람은.. 2024. 6. 20.
[에세이] 인류애를 쌓아가야 한다 사람은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본다. 나와 똑같이 말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한다. 가족, 가까운 친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저 게임 속 NPC처럼 겉도는 주제로 대화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느낀다. 그래서 깊은 대화가 어렵다. 대화를 하다가 코드가 맞기 시작하고 그런 날이 계속될 때 비로소 그 대상을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면식 없는 다른 타인처럼 그냥 흘러가는 인연이 아닌 연결이 된 연이 하나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기에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인간답게 사람냄새 나는 사람으로 녹아들 수 있을 때 비로소 인류애가 생겨나고 사랑이 샘솟을 수 있다.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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