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고통의 이유 가난함이 고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고통을 가져온다. - 에픽테토스 단편 제25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엇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편함을 찾고자 한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내 능력 선에서 타협을 보면 고통 없이 즐길 수 있다. 고통은 전혀 즐겁지 않다. 그냥 견뎌야 한다. 그래서 불편하다. 가난한 자가 고통스러운 건 남과 비교하며 잘 살아보려 하는 욕망 때문이다. 때문에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서 많은 고통이 수반된다. 비교없이 욕망을 실현해야 덜 고통스럽다. 단점을 찾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건 비교다. 비교는 동일한 수준끼리 맞춰놓고 해야 한다. 차이가 분명한 것과 비교해서 좋을게 없다.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데, 굳이 확인해서 무엇하나. 괜히 고통만 더할 뿐이다. 그 아픔에 가치가 .. 2024. 2. 29. [에세이] 모순 속에 빠져 살지 마라 모순 속에 산다 한들, 그 모순에 빠져 살면 안 된다. 모순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을 좋아하면서, 아닌 "척". 돈을 좋아하면서, 검소한 "척”. 어차피 연기는 다 들통나는 법이다. "척"하는 행동을 할 거면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 그럴 자신 없다면 할 이유가 없다. 자신에 대해 함부로 칭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 모순이 강한 유형이다. "나는 조용한 사람이야" "나는 지금 연애할 생각이 없어" "돈 밝히는 건 속물이야. 나는 씀씀이가 크지 않아" 이런 말들을 뱉어놓고 얼마 못가 다 드러난다. 조용한 척의 유효기간이 지나니 왁자지껄 떠들고, 연애할 생각 없다면서 여러 명의 이성과 감정을 나눈다. 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 된다. 일관되게 스타.. 2024. 2. 28. [에세이] 젊은 세대가 살기 어려운 이유 젊은 세대가 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시야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비교할 수 있는 소재들이 늘어났다. 미용, 학력, 자격증, 자산 등 비교대상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남 눈치보고 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더더욱. 남자도 미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 과거에는 그런 문화도 없었다. 이발소 가서 머리카락을 자르면 되는 것이었고 열심히 일만 하면 됐다. ‘남자는 머리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시대와 지금은 너무도 다른 세상이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써야 하는 시대인 지금, 미용은 남자의 성향과 거리가 멀다. 미용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남자는 자산 모으기 더더욱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니 다른 것들을 포기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사람과 .. 2024. 2. 26. [에세이]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단어 앞에 다른 낱말이 붙는 것을 접두사라고 한다. 요즘은 K라는 글자가 접두사로 많이 쓰이고 있다. 정치적인 의도로 시작된 단어가 언제부턴가 다양한 범위에서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K-POP에서 파생된 K는 K-Food, K-Culture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K-POP의 경우, 해외에서도 쓰이고 있으니 문제될 거 없다. K-Food, K-Culture 등 국내에서 일부만이 쓰는 단어들은 분명 문제다. “K-트롯” 이라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이 된 것일까. 참으로 씁쓸하다. 청소년끼리 사용하는 은어는 그 세대끼리 합의된 말이다. 심지어 이 은어도 시대가 지나면 살아남는 말이 많이 없고 사라진다. 사용자 간의 합의를 이뤄냈음에도 존속되지 못한다. 문화란 건 그런 것.. 2024. 2. 25.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