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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겸손은 호감을 낳는다. 겸손은 호감을 낳는다. 왜일까? 경계심을 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人間) “사람 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이”라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경계는 구분을 낳고 의심을 만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는 항상 이 경계가 생긴다. 친한 사람이어도 경계는 존재한다. 자주 만나는 친구라도 하루하루 그 경계의 농도가 다르다. 짙을 때도 있고, 옅을 때도 있다. 때문에, 눈치가 중요하다. 사이의 경계 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관계가 크게 틀어진다. 그런 점에서 겸손은 상대의 경계를 풀기 좋은 처세다. 자세를 낮추면 상대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는 어여삐 보는 시선이 생겨난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며 예뻐하는 건 나의 시선이 높기 때문이다. 올려다보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모습을 .. 2024. 2. 14.
[에세이] 종교의 탄생 이유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 전도서 1장 2절 中에서.. 허무주의는 답이 없다. 결론이 없다. 그래서 빠져서는 안 된다. 허무주의자에게 “죽음만이 답인가?”라고 물어도 대답은 “아니”이다. “노력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도 부정이다. 위 성경 구절에서 “모든 것이 헛되도다”에 꽂히면 안 된다. “영원”이란 단어를 봐야 한다. 세대는 교체되어도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는가? 아니다.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렇듯 신의 존재를 느끼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아마,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걸 지 모.. 2024. 2. 8.
[에세이]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모든게 한 번에 바뀔 수 없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왕이 바뀌었다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바뀌지 않는 사회구조를 들어 왕의 탓, 대통령의 탓으로 돌려서 안 된다. 뭘 해도 그들을 욕하면서 바꾸지 못한다고 핀잔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는 세상이다. 한 사람 만의 마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남북관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아무리 우리가 애써도 그들은 응답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바뀌려면 독재와 같이 일방적인 폭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상대의사 따위는 고려되지 않는다. 그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방향일까.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려면 구성원들의 개개인의 의식과 사고.. 2024. 2. 7.
[에세이] 지적 허영심을 환기시켜라 나는 오만했다. 물론 지금도 아닌 건 아니다. 출퇴근 시간과 같이 자투리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했다. 소모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서다.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그들을 평가절하했다. 내가 뭐라고 그들을 재단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럽다. 지적 허영심에 빠진 대가다. 오만함이 자연스레 생긴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놀아야 한다. 재미지게 잘 놀 수 있어야 된다. 혹자는 그런 시간들이 소모적이고 낭비었다고 말한다. 아니다. 즐거움을 얻었다면 그 자체로 기쁜 일이고 남는 장사다. 비록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 지라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면 그걸로 됐다. 삶은 점점 짧아진다. 체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관계에 깊게 목매는 것도, 그걸..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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