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시대를 살아갈 뿐이다. 현재의 나는 현재를 살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져도 그건 그때 그 시대의 분위기가 반영된 나의 사고일 뿐이다. 앞서가는 생각은 없다. 현재의 사회와 환경이 맞물려 머리 속에 종합되어 나타난 결과값이다. 성추행, 성폭행 등 빈번했던 우리나라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여성을 납치해 결혼을 했던 지난 날에는 그것이 당연했다. 보쌈이란 단어로 납치를 미화해서 표현하던 시절이었다. 그 누구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꾸짖거나 질책하는 사람이 없었다. 두 집 살림도 빈번했던 50년대와 지금은 너무도 다르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진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에 압도당하면 모를까, 지배할 수는 없다. 인간은 시대적 한계에 부딪힌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 작가도 시대를 살았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 2024. 1. 27. [에세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왜 다들 열심히 살까? 허무주의에 빠지면 끝이 없기 때문이다. 타락, 부패, 피폐해지는 건 쉽다. 천사였던 루시퍼도 타락했다. 단순하고 쾌락적인 것은 취하기 쉽다. 선택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책임이 필요없다. 매춘, 마약, 강간 등 저지르기만 하면 될 뿐, 책임은 사회가 진다. 사회는 책임감의 일환으로 구성원과의 격리조치를 취한다.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돈 버는 일이 아니어도 좋다. 책에 빠져 사는 것, 공공의 삶을 위해 봉사하는 것, 나를 무기력함이란 쳇바퀴에 놓여지지 않게 무언가를 한다는 그 자체가 좋은 일이다. 사람마다 그것이 다르기에 뭐라고 조언하거나 충고할 이유가 없다. 그럴 필요도 사실 없다. 요청없는 조언과 충고는 제 멋에 취해서 오만함에 나오는 행위일 뿐이다. 어떤 이에겐 열심히.. 2024. 1. 26. [에세이] “그냥”의 의미 글로 돈을 벌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나는 계속 글을 쓸까? 미련하게 말이다. 돈이 되지 않는데 왜 매일 글을 쓰려고 애쓰는 것일까. 타인의 기준에서 보면 그런 시선일 것이다. 글을 쓴다고 누가 밥먹여주고 재워주는게 아니니까. 그냥 한다. 그 전에는 글쓰기가 나를 바깥으로 꺼내준 소중한 것이었다. 이제는 소중함이 아닌 “그냥”이 되었다. 생각나건 생각이 나지 않건 그냥 쓴다. 여러 편을 쓸 데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그냥”이란 단어에는 어떠한 의도가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지나가다 그냥 들렀어” “그냥 샀어” 와 같이 우리는 그냥이라는 단어를 상대의 경계를 해제시키는 열쇠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다. 글쓰기는 나를 해제시켜주는 “무언가”다. 오늘도 쓴다. 어제도 썼다. 내일도 쓸 예.. 2024. 1. 24. [에세이] 잘될수록 적은 늘어난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곳에 종종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다. 글을 제대로 읽고 댓글을 남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선을 넘는 내용이라면, 차단하고 삭제할 테지만 아직까지 그정도의 댓글은 없어서 그냥 두고 있다. 본인 생각이 바뀌면 알아서 지울테니까. 글을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만큼 적이 생긴다. 당연한 이치다. 모두가 내 글을 좋아해줄 수 없다. 맞는 말이라도 기분이 나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겐 내 글이 논리가 부족한 내용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냥 싫을 수도 있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비난을 받으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만둘 생각은 없다. 고작 비난때문에 나를 바깥으로 꺼내준 글쓰기를 포기한다는 건 큰 손해다. 비난의 댓글이 달리는 .. 2024. 1. 2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