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나 다울 수 있는 것을 찾아라 차분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책을 읽는 지를 확인하면 된다. 끼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예체능을 전공한 자를 찾으면 된다. 끼가 다분한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를 바깥으로 발산해야만 한다. 책읽기와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독서는 에너지를 안으로 집중해야만 하는 일이다. 자신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자에겐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밝고 명랑하며 활동적인 사람이 책을 읽는다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스포츠, 대인관계와 같이 바깥활동으로 자아를 찾는 사람은 심장이 뛰는 자극이 있어야 생기를 찾는다. 그 사람에게서는 존재의 이유가 거기서 발현된다.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힌 자는 독서와 같이 뇌를 자극하는 것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유튜브 구독목록마저 지식 관련 유튜브로 꾸려져 있다. 저마다.. 2024. 2. 3. [에세이] 내버려두어야 한다. 두는 것. 자연에 가까운 표현이다. 내버려두는 것, 놓아두는 것. 모두 자연스러운 우리의 표현이다. 자연은 인간을 그대로 둔다. 다른 생명에게도 똑같다. 공평하게 개입없이 내버려둔다. 쥐가 늘면 고양이가 개체 수를 줄인다. 쥐를 먹으려고 하는 걸까? 아니다. 갖고 놀기 재밌어서 건드리다가 죽인다. 고양이가 사라진 곳에는 쥐가 들끓고, 서로를 잡아먹는 괴리가 생긴다. 잡히고 잡는 관계는 자연이 그대로 두었기에 생겨난 결과다. 어릴 적 안경을 쓰는게 멋있어보여서 눈을 나빠지게 만들려고 애쓰던 아이들이 있었다. 인위적인 행동이기에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그게 어려워지면 시력 교정술을 받게 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대가는 반드시 누군가 치르게 되어있다. 자연은 에너지를 한.. 2024. 2. 2. [에세이] 조급해 할 이유가 없다 급하면 결과는 빠르게 나타날 지언정, 결과나 과정은 형편없다. 일을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서두르게 해서 좋을게 없다. 주문한 자와 받는 자는 자연스레 동기화가 된다. 인간은 상대방의 눈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눈치를 읽어낸다. 주문한 자의 태도가 급하면 받는 자도 급해진다. 독촉할수록 받는 사람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때문에 중요한 사항일수록 차분하게 요청해야 한다.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면 독촉하지 않아도 높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내가 조급하면 안 된다. 앞서 말했듯 그 분위기를 상대도 느끼기 때문이다. 받아본 결과가 형편없다면 그건 지불된 비용이 적거나 내 안목에 문제가 있어서다. 재촉한다고 해서 품질이 오르지 않는다. 떨어지면 떨어졌다. 상대방 탓을 할 .. 2024. 2. 1. [에세이] 디테일은 여기서 탄생한다. 디테일은 어디서 생겨날까. 여유에서 우러나온다. 사소하고 자잘한 걸 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꽃이 피어도 서둘러 출근하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 눈에는 예쁘고 소중한 꽃으로 보인다. 세심하게 신경쓰기 위해서는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감이 필요하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조급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대표 슬로건 아닌가. 특히 한국인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관용구다. ”빨리빨리“라는 단어도 있다. 한국인은 산업화 이후 예술, 문화가 꽃피기 어려웠다. 여유가 없어서다. 조급하고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인생은 문제발생과 해결의 반복이다. 이 과정을 즐길 수 .. 2024. 1. 31.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