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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평안을 택하라 계약이 끝났다. 연장 가능한지를 물었지만 에둘러 거절했다. 며칠만 더 근무해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게 탐탁치 않아서 제안을 거부했다. 동절기이니 일을 더 해두는 편이 낫긴 하지만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먼저였다. 정신력이 갉아먹히니 나를 지키기 쉽지 않았다. 어딜가도 이런 일이 있지만, 나는 정규 고용형태가 아니니 더 있을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잠시 쉬면서 내가 하던 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전보다 게을러진 글쓰기에 집중하고, 더뎠던 독서에 빠질 생각이다. 취미활동도 조금 늘려볼 계획이다. 더 많은 것들에 빠져볼 생각이다. 영어 회화도 연습해야 한다. 기초 수준까지는 궤도 위로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잡기를 늘리는 것이 인생 목표다. 장기적인 나의 계획이다. 일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는 것이 언어 분.. 2024. 1. 9.
[에세이] 사랑받는 삶, 존경 받는 삶 사랑과 존경. 이 둘은 결이 비슷한 듯 다르다.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존경을 얻을 수 없고 그 반대로 존경을 받는 사람은 많은 이의 사랑을 얻기 힘들다. 타인의 존경을 받는 삶,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삶.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없다. 다만, 존경을 받는 삶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랑은 존경이란 감정보다 유효기간이 짧다. 때문에 나를 지키고 관리하는 동기부여가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존경심은 그 유지기간이 긴 편이다. 자기 관리에 더욱 힘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존경받는 삶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기에 타인의 사랑보다 존경을 택하는 것이 더 나을 지 모르겠다. 존경 안에는 다른 형태의 사랑을 포함하고 있기에, .. 2024. 1. 8.
[에세이] 효율을 좇아라 일처리에 있어 중요한 건 무엇일까. 순서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것저것 일을 분산해서 손을 대면 아무 것도 못한다. 일을 오래 하는 사람들 중에 오래 붙잡고 있는 사람이 몇 있다. 그게 바로 이런 경우다. 이거 하나 저거 하나 깔짝거리니 일이 제대로 되겠는가. 정신 없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이건 본인 성격이다. 일처리에서 자신의 성향과 스타일이 드러난다. 다섯 가지 일 중에 하루에 세 개를 끝내야 한다면 하나씩 끝내야 한다. 세 개를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 멀티태스킹이란 개념도 사실 없다. 뇌가 스위칭을 빠르게 할 뿐,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스위칭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하나를 빨리 끝내고 잠깐 쉬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 먼저 해결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중구난방으로.. 2024. 1. 4.
[에세이] 여행에서 느꼈던 것 스페인 클럽을 갔다가 새벽에 밤거리로 나왔다. 그때의 기분을 지금도 기억한다. 핸드폰 메모장에 그 날의 상황과 느낌을 적었다. 생각없이 떠났던 곳에서 여러 생각이 계속 스쳐갔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 그 이후로 자발적으로 여행을 가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간혹 소리를 지르며 감정을 표출하는 이도 있었고,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사람도 보였다. 맥도날드 앞에는 즐겁게 놀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많은 이가 모여있었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는 열심히 일을 하는 매장 직원들이 있었다. 새벽에 피로한 모습으로 커피를 내리고, 버거를 만드는 직원을 보면서 삶은 다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어딜 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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