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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중용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 사람사는 별거 없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미래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저녁 한끼를 먹는데도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야근 때문에, 혹은 밥먹자는 연인의 말 등 결정에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가까운 미래조차 섣부른 예측은 오만이다. 정해진 스케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의 일들은 모두 예측할 수 없다. 대략적인 시간대와 장소만 정해져있을 뿐, 거기서 부딪힐 수 있는 사람들이 다를 수도 있고 사건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잇다. 어디서든 새로운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그러기에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마음이 편해진다. 대응하기 쉬워지고, 여유가 생긴다. 이런 여유에서 오는 편안함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윤.. 2022. 3. 23.
[에세이] 초연해지기 위한 태도. 그리스인들은 어떤 일이 잘 안되었을 때나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면,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시험 결과가 나빴다면 “시험의 신이 나의 편을 안들어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연애의 신이 여기까지라고 했다.”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한다. 인간사 비합리적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보니, 노력만으로 안되는 게 분명 존재한다. 관계에선 운명론적 사고가 필수다. 보내줄 거 보내주고 다가오면 받아야 한다. 운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게 조금은 화가 나긴 하지만, 어쩌겠나. 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피곤해진다. 집착이 따르고 이성을 잃게 된다. 운명론적 사고는 초연해지는 태도를 만든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면,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결과가 나쁘다면 그 신이 노했다고 생각하자. 2022. 3. 15.
[에세이] 나를 향해서는 절대 안되는 말 같은 말도 누구를 향하느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나 워낙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어렵다. “어쩌겠어” 라는 이 말은 절대로 나를 향해 쓰이면 안된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나태함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어떤 것에도 나를 너무 쉽게 용인하게 만드는 이러한 말은 절대로 사용해선 안된다. 이 말은 오로지 타인에게만 향해야 한다. 본인의 기준에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어쩌겠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용인된다. 마치 체념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상대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마인드셋이 되기 때문에, 이 말은 내가 아닌 상대를 향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셋이 당연해질 정도로 훈련이 된다면.. 2022. 2. 20.
[에세이] 적을 만들기 가장 쉬운 방법 뷔페에서 일할 때, 채소가 부족해서 채워달라고 주방에 요청했다. 돌아오는 답은 “바쁘니까 아예 없는 거 아니면, 부르지 말아요.”였다. 짜증나는 톤의 말투로 내게 답했다. 채소가 없었고,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채워야 했다. 결국에는 그냥 내가 채웠다. 눈치가 있으면 굳이 손님이 없는데 음식이 부족하다고 채울 필요가 있겠는가. 손님이 있었고, 음식이 없었기에 말했을 뿐이다. 이를 두고 짜증나는 말투로 답을 한다면, 듣는 이는 당연히 어떻게 듣겠는가. 본인도 그리 바빠보이지 않았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했다. 어린 사람이 나에게 그런 투로 얘기하니, 더 짜증이 올라왔다. 한마디 할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참았다. 굳이 에너지를 쓸 필요가 있겠는가 싶어서다. 살면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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