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4 [에세이] 삶이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 어렵고 힘든게 당연하다. 에너지 공급을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존재인 우리는 먹을 것, 입을 것 다 바깥에서 구해와야 한다. 문명 속에서 살지만 이 점 하나는 달라지지 않았다. 나라는 존재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수많은 것들에 신경 써야 한다. 어떤 것을 먹을지, 무슨 옷을 입을지, 화장실 청소, 설거지, 이 뿐이 아니다. 관계 유지보수까지 생각하면 끝이 없다. 죽기 전까지 우리는 이걸 계속 해야 한다. 무뎌지는 순간 삶의 재미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다이나믹한 삶을 살기 위해 끝없이 유지하고 가꿔야 한다. 정원을 가꾸는 일, 눈썹을 다듬는 것, 손톱정리,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 모든 것들은 꾸준히 계속 해야 한다. 성실함은 최고의 재능이다. 꾸준할 수 있다면 된다. 꾸준히 나를 가꾸고 나의 공간을 가꾸고 나.. 2023. 7. 30. [에세이] 나아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라 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견디지 못해서”였다. 학창시절 여자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나를 따돌리려 했던 남자애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말도 안되는 말로 편가르기 하려던 여자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걸 난 견디지 못했다. 멍청한 말을 들으면 지금도 가끔씩 뇌가 멈춘 느낌이 든다. 뇌가 받아들이기를 격정적으로 거부하는 듯 보인다. 그런 것들에 민감도가 낮은 사람에겐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쉽다. 나는 예민함이 높다. 누군가와 어울리려면 두뇌세팅을 다르게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주인 기다린 강아지 마냥 높은 텐션을 가지려고 해야 된다. 나도 이런 내가 답답하다. 이 기질은 바뀔 수 없으니 덤덤히 받아들인다. 이걸 감추기 위해 나는 미친 사람인 척을 해야 한다. 그렇.. 2023. 7. 28. [에세이] 의도없이 호의를 베풀어라 호의를 먼저 베푸는 건 좋다. 손해볼 일이 없다. 상대가 보답하지 않으면 그게 손해가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절대 손해가 아니다. 베풀고 그 어떤 것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딱 거기까지다. 전혀 손해가 아니다. 주는 이가 있는가 하면 받는 이도 있다. 주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받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 내게 맞는 사람을 호의를 베풂으로써 찾을 수 있다면 꽤 괜찮은 투자다. 아무 대가 없이 먼저 베풀다보면 어떤 사람인지 대강 눈에 보인다. 이 경험이 쌓인다면 안목이 생긴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봐야 한다. 그 크기를 점차 늘리면 상대의 크기를 파악할 수 있다. 의도 없이 베풀어보는 마음가짐은 쉽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기대 없이 무언가를 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내 사람을 찾을 수.. 2023. 7. 27. [에세이] 운명을 결정짓는 것 운명을 결정짓는 주된 요소 중 하나는 환경이다. 인간은 환경을 쉽게 극복할 수 없다. 얕은 유혹에도 쉽게 흔들리는 것이 사람인데, 나쁜 환경을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적절한 예가 있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역사 속 인물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니체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실연을 겪고 여자에 대한 비판을 줄곧 쏟아냈다. 그러고 한평생 혼자 살았다. 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면 우리가 아는 니체는 없었을 거다. 히틀러도 그렇다. 독일에게 식민지 한 곳이라도 있었다면 세계 1차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군입대도 하지 않았을 거다. 환경이 달랐다면 그들의 운명은 바뀌었을 것이다. 이렇듯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지금 내게 처해진 환경 때문이다. 환경에 맞게 사람.. 2023. 7. 26. 이전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39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