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5 [에세이] 교통이 중요한 이유 한달 전쯤 행신쪽 열차기지와 서울역 간 전기공급에 장애가 있었다. 12:47분 KTX 열차는 두 시간 가까이 되도록 출발하지 못했다. 그 이후 후행열차 모두가 줄줄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하행열차가 지연되면 당연히 상행열차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내려가는 열차와 올라오는 열차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서울역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지 못하고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래 기다리다 지쳐 바닥에 앉아 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정이 꼬여 화가 난 사람도 있었다. 6시 복구를 목표로 점검에 들어갔고 빠르게 원상복구하기는 했으나 지연으로 인한 탑승객의 불편함은 해결되지 못했다. 교통은 국가의 혈관이다. 막히면 큰일난다. 공도를 점검하는 것, 철도를 점검하는 일 매우 중요하다. 열차의 경우 석탄, 철광석 등 원.. 2023. 7. 11. [에세이] 좋은 어른의 조건 일하다가 일본인을 만났다. 잠깐의 고민 끝에 일본어로 말을 건네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상대는 어느정도 알아들었다. 직원을 “쇼쿠인職員“이라고 말했다가 아차 싶었다. “샤인社員” 이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찰나의 순간이라 헷갈렸다. 이 둘은 사용하는 뉘앙스가 다르다. 조금 더 이야기 하지 못한게 아쉽다. 갑자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려다보니 두뇌세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상대방의 질문에 답만 해주다 끝났다. 자연스럽게 말은 나왔지만 원어민 수준은 아니었기에 깔끔한 소통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뜻을 어느정도 잘 전달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일본 드라마를 몰아봤던 지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단순히 감명깊게만 봤다면 그 당시의 추억으로만 남았을텐데 다행히 한 가지의 언어를 기초.. 2023. 7. 10. [에세이]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 집 근처 보도블럭을 새로 깔고 있다.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드는 공사라며 블럭을 깐 것이 반년 조금 지났다. 이해할 수 없지만 세상살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니 깊게 생각하지 않고 요새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나혼자 고민해서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스트레스일 뿐이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쏟아부은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의 결과는 0.7명의 성적표다. 둘이 만나 하나도 낳지 않는 상황이다. 한해 국방비 예산을 사용한 꼴이 이렇다. 머리 좋은 사람이 모였다고 하나 그렇다고 그 결과가 반드시 똑똑한 정책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집단지성을 믿지 않는 편이다. 전부 자기 이기심을 채우려는 본능 때문에 당장의 표심을 얻으려 달콤한 사탕으로 유혹하는 행위만 일삼으려 한다. 자신의 삶을 살 때는 .. 2023. 7. 10. [에세이] 자녀를 낳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 자녀를 낳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종의 보존?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인간은 유전적 기제에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스스로 멸종 위기를 자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행능력도 충분하다. 우리는 그럼에도 자식을 낳을 수 있어야 한다. 겸손 때문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한심하고 바보같다고 느끼다가도 자녀를 낳게 되면 마음이 달라진다. 그럴 수 있겠다는 포용력이 생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싫다고 배척했다면 출산 이후로는 상대방을 미워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도 정말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너무 많다. 그래서 모든 걸 이해할 수가 없다. 두뇌가 뛰어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내가 이해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남들에 비해 어렵게 세상을 바라보아.. 2023. 7. 9.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39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