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에세이1516

[에세이] 뭐가 옳은 거고 뭐가 틀린 것인가 요즘, 만화 캐릭터가 이상해지고 있다. 펄스빔을 쏘는 백인 부자는 사라지고 흑인 여성이 등장했다. 백인의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흑인으로 변신했다. 인디언이라는 쉬운 말을 두고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불러야 한다. 한글로 번역하니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어로 바꿔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Indian’과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어떤 것이 이해하기 쉬운가. 당연히 전자다.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담겨 있어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다. 콜럼버스의 착각이 낳은 인디언이란 표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가? 전혀 없다. 설령 문제가 있다 해도 그 표현은 계속해서 사용되어야 하고, 과거의 잘못됨을 인지해야 .. 2021. 8. 16.
[에세이] 흑역사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인간은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것이 종교이거나, 사랑하는 사람 혹은 정치 등 저마다 의지할 곳은 제각각이겠지만 누구나 창구 하나는 갖고 있다. 전통은 대부분 지키려고 한다. 자신의 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는 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바꾸지 않고 그것을 존중하겠다는 의미이다. 역사에 대해 우리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 과거의 공과 과에 대해 생각하고 공은 받아들이며, 과는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다. 흑역사도 그 나름대로 아름답다. 똥도 나름 쓰이는 곳이 있다. 자기의 것을 모두 잃어버린 어느 나라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흡수하려 한다. 자국으로 묶여있는 다른 부족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흡수할 생각은 안한다.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존의 것을 있는 그대.. 2021. 8. 15.
[에세이] 감성팔이도 눈치껏 해야한다. 감성팔이가 싫다. 이성과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싫어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답답하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공감하질 못하겠다. 공감이 안되니 존중은 더더욱 못하겠다. 아이가 달려와 정지된 차에 들이받아도,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울어야 할까. 차량의 주인은 부서진 자신의 차를 보며 울고 싶었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할 법한 불행이란 모든 불행을 떠안은 소설 속의 80년대생 여성에게, 감격의 눈물을 흘릴 필요가 있을까. 마치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처럼 우상화되버린 현대여성.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이건 남에 것을 훼손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 문제이며, 남녀는 다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다르다고 얘기해야 .. 2021. 8. 14.
[에세이] 직언, 직설은 손해만 낳는다 친구나 지인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놔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제일 좋다. 방향성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쓴소리를 하면 더더욱 좋지 않다. 공감과 위로의 말도 솔직히 안하는 게 제일 좋다. 진정한 공감은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나온다. 위로 역시 그러한 공감이 뒷받침될 때 진정성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공감과 위로를 꼭 말로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으로 나름 도움이 된다. 사실 그걸 바라고 찾아온 것이다. 나에게 고민을 털어놨다는 건, 그 전에 수많은 고뇌를 한 후에 나를 찾아온 것일테니까. 직언 직설은 최악이다. 고민에 대한 피드백 뿐만 아니라, 상대의 무례한 행동이나 생각들을 내뱉는 것에 대해 직언과 직설을 하면 최악의 상황만 나타난다. 내가 그랬다. 한때 친구라.. 2021. 8. 13.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