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관계154 [에세이] 인격형성의 부재 최근 가스라이팅이라는 키워드가 사람들 입에 오르고 있다. 1938년 가스등이라는 연극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한다. 내 맘대로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심리적으로 상대를 조작하려는 언행들을 통틀어 지칭한다고 한다. 사실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단어가 없었을 뿐, 이전부터 이런 사례는 꾸준하게 있었다. 과거, 아름다운 여성과 사귀기 위해 수십 차례 접근해도 당연했었고, 원하는 여성을 납치해서 결혼하던 사람도 꽤나 있었다. 아이를 못낳으면, 죄인 취급하는 가정 분위기까지 생각해보면, 그 유형은 정말로 다양하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보다는 소시오패스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모두가 다 저렇게 살지는 않았다. 사회적 인격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과거 저런 행동들이 잘못되었음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이.. 2021. 10. 18. [에세이] 상극은 어디에나 있다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은 좋은 관점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표현하기 쉬운 것도 없는 것 같다. 인간을 두부류로 나눈다면 나와 맞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딱 이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다. 나와 맞는 사람과는 무엇을 하던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관계에서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무엇을 하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있다. 없을 수가 없다. 정말 맞지 않는 사람과는 정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미친다. 상극이다. 극과 극이다. 절대 맞닿을 수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싫은 존재다. 상극인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직장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족에도 상극이 존재한다. 가족과도 연을 끊는 것을 보면, 상극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피해라. 나에게 피폐함을 안.. 2021. 10. 15. [에세이] 말도 안되는 소리도 잘할 줄 알아야 한다. 최근, 막장드라마가 종영했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이런 내용의 드라마는 요즘 드라마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시대를 역행하는 형태의 드라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상식선에서 이해하려는 내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 투성이라, 초반만 보고 때려쳤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내용에도 사람들은 열광한다. 인간의 모습이 어떤 지 어느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이성보다 내게 끌리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 시선이 가는 곳에 눈이 계속 머물고,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계속 머문다. 그것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도 말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란 표현이 우리에게 정말 익숙하다. 사실, 10세기 북유럽의 바이킹이 먼저 도달했다는 문헌의 기록이 남아있다. 또, 기존에 살고 있던 인디언이 있는데, 어찌 발견이라 할 수 있는.. 2021. 10. 9. [에세이] 괜한 부담을 지우지 말자. 언젠가 한번은 누워있는데도, 시선이 한쪽으로 계속 쓰러졌다. 가만히 있는 데도 보는 세상이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아마 정신과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당시에는 많이 괴로웠지만, 이 얘기는 친구들에게 지금까지도 하지 않았다. 괜한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다. 그들이 무엇을 알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도 모르는데, 이런 얘기를 해서 좋을 것이 없다. 오히려 쓸 데없는 부담만 줄 뿐이다. 아픈 것이 창피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우울증이라면서, 시도때도 없이 주변인들에게 병명을 꺼내고 이를 핑계로 마음껏 행동해서는 안된다. 아픈 걸 면죄부로 악용하려는 마음으로는 결코 주변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 2021. 10. 8.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3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