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노력110 [에세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 나는 배신한 적이 없다. 그들이 나를 모종의 이유를 들어 배신한 경험은 있지만 말이다. 어릴 적 여자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따돌렸던 같은 반 남자들. 처음 알바를 소개해주고 같이 즐겁게 일했던 친한 친구 등. 배신할 생각은 없다. 내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일이다. 무언가 맞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멀어질 일이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관계를 잘라내고 싶지는 않다. 삶은 트레이드 오프다. 내가 배신하면 잃는 무언가가 분명 생긴다. 긁어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없다. 배신 당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잃는다는 건 얻는 것이 생기는 것이니 말이다. 손해를 보는 것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다. 계산적으로 움직이지 말라는 건 이 때문이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총량은 정해져 있어 손해를 보더라도 그만큼의 이득이 생기는 때.. 2023. 7. 31. [에세이] 주체적인 삶을 살라는 의미. 방황과 변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리하르트 바그너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그렇다. 방황하는 것은 변화 때문이다. 마음이 변한다거나 세상의 흐름이 바뀐다거나 혹은 상대가 변해서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태도의 차이다. 사랑할 줄 알아야 더 나아갈 수 있다. 살아있는 동안 우린 계속 방황할 것이고 변화를 겪어내야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사랑하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주도적으로 삶을 살라는 거다. 그 어떤 변화와 방황도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그저 끌려다니는 것이고 정확히 마주할 수 없다. 변화와 방황을 제대로 보는 건 당당히 내 삶을 살 때 .. 2023. 7. 2. [에세이] 약간의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 이유. 입맛이 변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을 잘 안먹으려 한다. 햄 특유의 향이 더 잘 느껴지기 시작해서다. 언제부턴가 그런게 조금 예민해졌다. 입맛이 또 바뀌기 전에 여러 음식들을 먹어보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맛이 변한다는 건 그만큼 먹을 수 있는 것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취향도 바뀐다. 음식도 그렇다. 꾸준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 않으면 뒤쳐진다. 현상 유지를 위해서 계속 발버둥을 쳐야 한다. 오리도 다리를 열심히 휘젓지 않는가. 약간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2023. 6. 14. [에세이] 일찍 배워두는 것이 좋은 이유 운전을 일찍 배우는 것이 좋다.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젊을 때 배워둬야 한다. 차폭감과 차길이에 따라 언제쯤 코너를 돌아야 하는지 자신만의 감각이 있어야 가능하다. 학습속도는 나이가 들면서 우하향한다. 취업하고 차를 산 뒤에 운전연습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되면 운전대를 잡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회사생활에 지쳐 휴일은 집에서 쉬거나 넷플릭스 혹은 유튜브를 보고 있을 것이 뻔하다. 사람이 그렇다. 나조차 그렇다. 일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오는 날에는 유튜브 조금 보다 스르르 잠든다. 무언가를 배울 틈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에너지를 한곳에 뭉텅이로 쓰고 난 뒤에 남은 에너지를 또다른 곳에 쓴다는 건 자연법칙을 거스를만큼의 격정적인 동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2023. 6. 1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