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도369 [에세이] 삶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삶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통계가 그걸 증명하고 있다. 장애인의 교통 인프라의 경우 서울시에 따르면 임시 택시를 기존 50대에서 20대 증차한 7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 혜택에 대해 깊게 느끼지 못한다. 당연하기 때문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일 뿐이다.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건 본인의 삶이 비극이어서 그렇다. 자존감이 높아야 하는 건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 지옥이다. 사회 구조를 탓하고 비난하는 건 자신의 삶을 깊은 지옥으로 만든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삶은 피곤하다. 삶을 더 피로하게 만들기 위해 본인까지 보탤 필요는 없다. 우린 더 바쁘게 살아야 .. 2023. 7. 14. [에세이]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법 돌이켜보니 이성이 내게 호감을 보였던 경우는 내 멋대로 행동해서였다. 상대를 유혹하겠다는 다짐이랄까 그런 의도 없이 나 하고싶은 대로 행동했다. 신나게 떠들고 재밌게 말하며 술자리 뒤에는 노래방에 가서 신나는 노래를 불렀다. 어떤 것에도 개의치 않고 행동하며 즐기는 모습이 그들에겐 매력포인트가 되었던 것이다. 멍청하게도 나는 사귀지 않았다. 그들 모두 나에게 만나보고 싶다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의사를 전했는데, 그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다. 좋아하면 직접 말하면 되는 것을 그걸 왜 다른 사람을 거쳐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름 용기를 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쓸데없이 도도했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리 살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체념하는 시기가 빠르게 온다. 안정감 있는 삶을 .. 2023. 7. 12. [에세이] 경계하고 또 조심해라 나는 바보다. 언제든 배신하는 것이 사람인데 잊고 살았다. 반성해야 된다. 무기력이란 악의 무한궤도에 빠져 허우적댈 때는 되새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너무도 당연한 명제였는데 말이다. 그 시절만도 못한 내가 된 것 같아 부끄럽다. 이런 나한테 화가 난다. 경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소수의 변절자들이 세상을 비극으로 만들어서다.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오로지 유기하는 인간만 있을 뿐이다.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이 틀린 이유는 명확하다. 우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하려는 심보는 종의 보존 때문이다. 모든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지 않는다. 세포 하나가 변절하는 거다. 이 싸움은 누구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 생체 시스템이 죽거나 그 세포 하나가 사라져야 한다. 재밌는 건 시스템.. 2023. 7. 11. [에세이] 좋은 어른의 조건 일하다가 일본인을 만났다. 잠깐의 고민 끝에 일본어로 말을 건네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상대는 어느정도 알아들었다. 직원을 “쇼쿠인職員“이라고 말했다가 아차 싶었다. “샤인社員” 이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찰나의 순간이라 헷갈렸다. 이 둘은 사용하는 뉘앙스가 다르다. 조금 더 이야기 하지 못한게 아쉽다. 갑자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려다보니 두뇌세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상대방의 질문에 답만 해주다 끝났다. 자연스럽게 말은 나왔지만 원어민 수준은 아니었기에 깔끔한 소통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뜻을 어느정도 잘 전달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일본 드라마를 몰아봤던 지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단순히 감명깊게만 봤다면 그 당시의 추억으로만 남았을텐데 다행히 한 가지의 언어를 기초.. 2023. 7. 10.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