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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154

[에세이] 자연스러운 삶이 아닌 참된 삶을 살아야 한다. 나 혼자 안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연인이 한남이라니, 잠자리가 어떻다는 둥 그딴 이야기를 해서 좋을게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봤자 도움되는게 하나 없다.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는지 도저히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나의 선택에 대해 비참하리만큼 멍청해서 그랬다고 한다면 우주의 먼지 정도 만큼은 이해할 수 있겠다. 어찌됐건 내 선택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지 않더라도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 사람을 내가 함부로 말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그것도 만나는 중에 말이다. 헤어졌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본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 하는 건 같잖고 .. 2023. 9. 5.
[에세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친구의 전 연인과 만나는 건 문제가 될까? 만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인연이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이니 뭐라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성향이 맞을 지도 모른다. 막아야할 명분도 없고 화를 낼 이유도 충분치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 여러모로 속편하다. 다만 절친이 만났던 연인을 만나는 선택을 굳이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끼리끼리 어울린다. 나와 절친인 이유는 성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기에 가능한 사이다. 전 연인과 헤어진 이유를 알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만나야할 근거가 없다. 설득력이 떨어진다. 많고 많은 대안 중에 그런 선택을 왜 하는 것일까. 오류를 범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이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고 하.. 2023. 8. 29.
[에세이] 가까이 오래 지내는 법 사람은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는 하나, 오래된 관계에 있어서는 이익을 멀리해야 한다. 의리로 움직여야 한다. 당연하듯 나서야 한다. 받은만큼 주는 건 미련한 짓이다. 그건 찰나를 보낼 사이에서나 하는 거다. 오랜 친구 혹은 지인에게 할 짓은 아니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과 멀어지는 건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어느 순간 누군가 관계가 아닌 이익을 택해서다. 친한 사이일수록 손해보며 지내야 한다. 조금 더주고 덜주고 계산기를 들이밀 이유가 없다. 시시콜콜한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손해도 보고 그렇게 사는 거다. 악수에는 서로를 해칠 무기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계 안에도 무언가 가지려 하지 않아야 한다. 돈을 빌리려고 한다거나, 선물만 받으려고 한다던가. 이익을 탐하게 된 순간 관계.. 2023. 8. 18.
[에세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에 단 하나의 명제가 있다면 “시덥잖은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사람 사이에 어떤 의도를 갖게 된다면 힘이 들어간다. 억지로 노력해야 하는 일까지 생겨난다. 상호 간에 의도없는 태도로 관계를 갖는다면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시덥잖은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눠야 한다. 오랜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 “결혼은 언제 하니” 와 같은 의도가 담긴 말은 거리감이 생기고 부담이 된다. 생각없이 떠드는 것이 두뇌에도 좋다. 안정감을 느끼며 상대를 편안한 대상으로 인식한다. 시시콜콜한 농담, 아재개그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관계에서는 경계가 없다. 때문에 꼭 재밌는 이야기일 필요가 없다. 어이없는 유..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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