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관계154 [에세이]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어라 어릴 때는 몰랐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리 적을 줄. 한두명씩은 나를 좋게 보는 이성이 꾸준히 있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냈어야 했지만 당시 내겐 부담이었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니 어쩔줄 몰라 피했다. 돌이켜보면 순수한 건지 멍청한 건지. 그게 당연한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피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다가가야 하는 때가 왔다. 연애라는 것도 감각이다보니 무뎌지고 나니 당황스럽다. 나의 타임라인엔 결혼과 출산이 있기에 실행에 옮기려면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비혼으로 자연스레 수렴하게 될 운명이라면 발버둥이라도 쳐보고 수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를 영업하듯 지나가는 이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제대로 된 사랑 하나 만나보고 떠나고 싶다. 2023. 9. 24. [에세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힘 누리호 발사 중계를 집에서 보고 있었다. 지구 밖으로 점차 멀어질 때 눈물이 살짝 글썽여졌다. 아무 관련 없는 내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 과학을 사랑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우주탐사에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완성시켜낸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그 노력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거라 생각한다.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며 우리는 감정이입한다. 경기를 뛰는 선수와 어떤 관계도 아닌데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승리하면 함께 기뻐하고 경기에 지면 아쉬워하며 멀리 떨어져있는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는 국민이 갈등의 늪에 빠지지 않게 이런 산업에 몰두해야 한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할 수 있게 말이다. 더 나은.. 2023. 9. 23. [에세이] 배신하는 이유 배신은 쉽다. 노력하기 싫고 용기없는 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다. 내 마음만 준비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노력도 용기도 필요없다. 그냥 뒤돌아서면 된다. 너무나 쉬운 길이다. 부딪히고 싶지 않은 거다.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배신한다. 어떠한 문제이건 당당하게 맞설 수 있어야 적절한 타협을 통해 해결점을 찾는다. 노력하고 싶지 않고 용기내기 싫어서 배신하는 거다. 용기를 내는 것도 노력하는 것도 물론 어렵다.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어려워도 부딪혀야 한다. 그래야 한다. 더 단단해지려면 당당히 맞서야 한다. 그 마음은 나만 가질 수 있다. 작아지려는 마음에 맞서 싸울 각오를 가져야 한다. 2023. 9. 22. [에세이] 용서의 법칙 움직여야 한다. 용서를 구한다면 직접 찾아가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몸이 움직이고 마음도 함께 움직여야 된다. 용서받는 입장에서는 이것만 해도 마음이 풀린다. 유산 때문에 형제에게 험한 말과 함께 연을 끊은 이라고 해도 잘못을 뉘우치고 찾아와 용서를 구하면 어느 누구도 그를 내치려하지 않을 거다. 혈연을 그리 매정히 잘라낼 수 없다. 본능이다. 공자는 인류애가 가족애에서 출발했다고 보았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타인을 포용하고 인의로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수같은 형제라도 우린 포용할 수 있다. 찾아오지도 않으면서 용서를 바라는 건 멍청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용서가 되는게 아니다. 나이만 먹는 일이라면 시간만 지나면 가능하.. 2023. 9. 18. 이전 1 ··· 3 4 5 6 7 8 9 ··· 3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