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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369

[에세이] 나아지려 애쓰지 마라 절판된 책은 대여해서 볼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책을 대여하고 불쾌함이 밀려왔다. 겉표지는 더러웠으며, 양장된 곳이 군데군데 튿어져 있었고 본문 페이지에는 연필로 체크가 되어있었다. 상당부분 밑줄과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이렇게 멍청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책을 읽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 그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는게 훨씬 이득이다. 남의 책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데, 내 것은 과연 소중하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물건에만 그런 태도를 취할까. 사람에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멍청하면 멍청한대로 사는게 좋다. 애써 나아지려 책을 읽고 강연을 들을 필요가 없다. 받아들이지를 못할 게 뻔한데, 그런 노력은 향락을 쫓는데 사용해야 한다. 뭣하러 맞지도 않는 글자에 눈을 부릅뜨고 에너지를 쓰는가. 2023. 12. 5.
[에세이] 고통은 반성을 낳는다 오늘, 몇번이고 사경을 헤맸다. 늦게 퇴근하고 가는길 몸이 좋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30분을 앉아 있었지만 입으로 뱉어낼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지하철로 가는 길 이상한 신호 때문에 또 화장실을 들렸다. 역시나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하철을 채 다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을 들렸다. 원망스럽게도 소득은 얻지 못했다. 이렇게 된 이상 택시가 조금 더 빨라 택시를 탔다. 가던 중에도 몸이 좋지 않았다. 어찌저찌 귀가했다. 한동안 씨름하다가 지쳐서 잠을 자기로 했다. 자기 전 이 기분을 남기려 글을 썼다. 몇번이고 고생한 느낌이 썩 좋지 않아서다. 어제의 불규칙한 식사가 문제였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또 까먹고 때를 지나 밥을 먹을게 눈에 훤하다. 잠깐은 조심하겠지만.. 2023. 12. 4.
[에세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걸맞는 대우를 받지 않으면 노력할 이유가 없다. 열심히 하는 건 좋다. 열정적이면 나쁠 것이 없다. 돌고 돈다. 다만, 그걸 상대나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없더라도, 노력을 인정해준다면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많은 요구에는 큰 대우가 필요하다. 또 그만큼 많은 책임이 따른다. 적절한 인센티브는 노력하는 원동력을 만든다.이것이 자연스레 정착이 되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성과급 체계는 상대의 동기부여를 자극한다. 노력을 인정해주겠다는 일종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돈은 신뢰의 가치다. 돈을 주겠다는 건 믿음을 주겠다는 의미다. 잘한 만큼 비용을 주는 건, 그에 상응하는 크기로 상대를 신뢰하고 있다는 말이다.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선순환 구조의 핵심이다. 2023. 12. 3.
[에세이]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무섭다.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된다. 울기만 하던 아이가 뒤집기를 하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니 기어다닌다. 기어다니다가 조금씩 걷게 된다. “따따” “빠빠”와 같이 옹알이를 하는 때가 온다. 엄마 아빠 정도의 짧은 단어를 구사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자신의 유아기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자녀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밖에 없다. “나도 저랬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건 친자가 아니어도 똑같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든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흐뭇하게 짓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일면식 없어도 자동으로 미소가 나온다.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경험을 전수한다. 이 과정도 온전히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삶이 재밌다. ..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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