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3 [에세이] 정진한다는 말의 의미 예상은 늘 빗나간다. 잘 썼다고 생각한 글은 반응이 미적지근한 반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는 글은 좋은 반응이 많을 때가 종종 있다. 참으로 어렵다. 남들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다. 내 마음에 드는 것과 상대의 마음에 맞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라는 건 이 때문이다. 어떤 노력을 해도 내가 들인 노력만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다. 그렇다고 내 마음에 들 때까지 해야하는 건 또 아니다. 이건 완벽주의로 빠질 수가 있다. 스스로를 옥죄는 행동이다. 그냥 해야 한다.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건, 상대의 마음에 들건 계속 해야된다. 정진한다는 건 그런 마음이다.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욕심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욕심.. 2023. 10. 4. [에세이] 내 신념대로 살기 위한 마인드 헤어짐은 늘 어색하다. 이게 싫어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사라지곤 했다. 이번 계약도 종료되면서 아무에게도 이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결국은 알게 될 거지만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았다. 좋은 소식도 나쁜 소식도 내 입으로 알려서 좋을게 없다고 생각한다. 가까이 지냈던 이들에겐 조금 섭섭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쓸데없는 신념이다. 왜 그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가 차가워보인다는 이야기를 종종하는데 다 여기서 나오는거다. 모두에게 잘해주고 정을 주지만 끝맺음에 있어서는 딱 자르려 한다. 다 끝이 있다. 함께했던 추억과 좋은 일은 잔향처럼 우리를 따라다닌다. 그것때문에 때론 다른 곳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게 두려워서 나는 이렇게 사는 듯 싶다. 인생은 혼자다. 나의 뜻과 함께하는 이들과 같이 가면 된다. 그 기간.. 2023. 10. 3. [에세이] 루틴을 경계해라 오랜만의 긴 연휴에 나태함이 꽃피는 중이다. 연휴 중 하기로 했던 체크리스트 실행률은 70프로 겨우 맞춘 듯 싶다. 낮잠도 자고 평소의 루틴을 전부 깨버렸다. 일찍 일어나 견과류와 커피를 마시던 일은 눈을 뜨면 먹는 걸로 바뀌었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는 쌓아온 루틴을 깨뜨려서다. 루틴은 습관과 다르다. 습관은 안할 수가 없다. 무의식 너머에 온몸에 새겨져있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루틴은 그렇지 않다. 하지 않아도 될 이유 하나로도 쉽게 무너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운동은 루틴이다. 이유 하나만으로도 하지 않게 된다. 운동선수에겐 운동은 습관이다.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된다. 본업이 운동이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의식 중에 자리잡은 운동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언제고 무너질 수 있는 루틴.. 2023. 10. 2. [에세이] 운명론적 태도가 필요한 이유 운명이겠거니 한다. 내가 이렇게 태어난 이유를 생각해볼 때 그런 마음을 갖고 흘려보낸다.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는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볼 때도 그렇게 생각하고 넘긴다. 나의 눈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러려고 노력한다. 나름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다만 그걸 설명할 수 없고 또 알고싶지도 않다. 그렇게 태어날 운명이고 그런 삶을 살 운명이었던 것이다. 이런 태도로 바라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내 마음 편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세상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내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 거다. 운명론적 태도가 나쁜게 아니다. 나태함에 합리화할 목적으로 사용하니까 그런 것이다. 바쁜 삶에 이것저것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냥 가볍게 넘기는게 좋다. 특히 내 정신건강에 제일.. 2023. 10. 2.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396 다음 728x90 반응형